심질환환자 아스피린 중단, 심장마비 위험

입력 2011-07-21 15:17
[쿠키 건강]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매일 복용하던 저용량 아스피린을 중단할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높다고 스페인 Pharmacoepidemiologic 연구센터 루이스 가르시아 로드리게스(Luis A. Garcia Rodriguez) 교수가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0~2007년 매일 75~300 mg의 아스피린 복용을 처방받은 50~84세의 심질환환자 3만 9513명을 대상으로 3.2년간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사람들 중 876명에서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이 있었으며, 346명은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꾸준하게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이 발병할 위험이 60% 높았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교수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할 경우 연간 1000명 당 4명의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이 더 발생했다”며 “임의로 아스피린 중단 시 심장에 영구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