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여성 불임 유발

입력 2011-07-21 15:15
[쿠키 건강] 카페인이 여성의 불임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네바다대학 의과대학 션 워드(Sean Ward) 교수가 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카페인이 나팔관 근육을 수축하는 기능을 하는 박동조율 세포의 활동을 차단함으로써 난자가 자궁으로 내려오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박동조율 세포는 나팔관의 수축을 조절해 난자를 자궁으로 이동시키는데 카페인이 이런 활동을 억제해 난자가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내려오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이 잘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임신이 잘 되지 않거나 오래걸리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자가 자궁이 아닌 나팔관에서 수정되는 자궁외임신의 원인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