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의 남한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관동의대 명지병원(원장 김세철)과 국회 강명순 의원실, 사단법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하 새조위)’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적응과 건강문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 실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바람직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전진용 교수(명지병원 정신과)의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적응과 정신건강’ 주제와 신미녀 대표(새조위)의 ‘북한이탈주민의 신체건강 및 의료 이용 실태’에 대한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
발표 후 박상민 교수(서울의대 가정의학과), 박윤숙 교수(세계사이버대학), 이소희 전문의(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진정희 간호사(통일부 하나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릴 예정돼 있다.
현재 국내에 2만명이 넘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 중 80.2%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다. 특히 결핵 보균율은 기존 국민에 비해 10배 높은 2%, 간염보균율도 기존 국민에 비해 3~4배 이상 높은 10.7%로 꾸준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또 탈북 과정에서 정신적인 외상과 적응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 중 10% 정도는 하나원 퇴소 후에도 우울이나 불안에 대해 지속적인 상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왕준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의 문제를 단순한 탈북과정에서의 외상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 사회 통합의 측면에서 넓게 바라볼 때”라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정서적 지지와 정신과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사)새조위와 의료협약을 체결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예방, 정신과 상담 등 건강증진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26일 국회서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 정책토론회’ 개최
입력 2011-07-21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