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천안공장 박카스 생산라인 증설계획 없다
[쿠키 건강] 오늘부터 박카스 등 일부 일반의약품들이 약국외에서 판매되는 것이 허용됐지만 정작 이들 의약품들을 슈퍼 등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와 관련해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당장 슈퍼 등에 유통시킬 물량이 자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천안공장에서 연간 3억 6000만병 정도가 생산되며, 이중 약 3억 5000만병이 약국으로 유통되고 있어 당장 슈퍼 등 편의점에 박카스를 유통시킬 형편이 못 된다”고 밝혔다.
박카스 라인 증설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공장 증설에 대한 계획이 검토된 바 없다. 또한 공장증설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에 따르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실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렇듯 동아제약 박카스 라인 증설이 따르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슈퍼 등에서 박카스를 구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동국제약도 마데카솔 슈퍼 판매에 대해서 유보라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어, 실제 유통은 힘들어 보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오늘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약회사들의 의약품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 실효성 없는 정책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박카스 슈퍼에서 구입 어려울 듯…복지부 고시 ‘실효성 없어’
입력 2011-07-21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