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양제, 미네랄은 따져 보셨나요?

입력 2011-07-21 06:18
미네랄, 어린이 성장 발육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제대로 된 섭취 어려워

[쿠키 건강] 속속들이 출시되는 어린이 영양제의 홍수 속에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엄마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브랜드 인지도, 제품의 맛, 만화 캐릭터 포장 등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지만 정작 어떠한 성분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은 채, 제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육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은 성분과 함량을 제대로 갖춘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제품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이 필요하다.

◇어린이 성장 발육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

칼슘, 구리 등 미네랄은 어린이들의 에너지를 생성하고, 뼈와 혈액을 형성하는 등 반드시 필요한 영양 성분. 하지만,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다양한 미네랄 성분 중 칼슘은 뼈와 치아를 형성하고 신경과 근육 기능을 유지시키는 데, 아연은 정상적인 세포분열과 면역 기능 형성에, 마그네슘은 에너지 이용에 필요하다. 또한, 칼륨은 전해질균형에, 철은 혈액 생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미네랄 함량, 맛까지 꼼꼼히 따져야

3~14세 어린이에게 필요한 미네랄의 일일 권장 섭취량(충분량)은 칼슘 600~1,000mg(권장량), 망간 2.0~3.3mg(충분량), 철 7~12mg(권장량), 구리 380~750mcg(권장량), 아연 4~8mg(권장량).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영양제의 대부분은 일일 권장량의 0.0%~3.2%에 해당되는 극미량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어린이 영양제에서 미네랄 성분들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미네랄 특유의 쓴 맛으로 인해 제품에 대한 어린이들의 거부감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다. 때문에 최근에 출시되는 어린이 영양제들은 성분 함량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미네랄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맛까지 고려해 출시되고 있다. 어린이 영양제를 선택할 때에는 제품에 표기되어 있는 미네랄 성분들의 성분 꼼꼼히 따져보는 것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미각까지 고려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