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고대의료원도 의약분업제도 개선 서명운동 동참

입력 2011-07-20 14:28


[쿠키 건강]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가 의약분업제도를 바로잡고 환자 중심의 원스톱 의료서비스 구현을 위해 실시중인 전국민 서명운동에 서울지역 대형병원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대한병원협에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지난 19일 삼성서울병원과 고려대암안병원도 전국민 서명운동에 순회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성상철 회장은 삼성서울병원과 고대안암병원에서 진행된 서명운동 순회행사에서 “기형적인 의약분업에 의한 국민들의 불편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며 “그동안 병원계는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했지만 정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왜곡된 의약분업제도가 환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 이제는 환자의 눈높이에 맞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삼성의료원 병원장을 비롯한 전임직원들의 힘을 모아 돕겠다”고 강조했다.

손창성 고려대의료원장도 “국민불편과 불만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 시행에 따른 객관적인 평가 등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진정한 환자복지를 위해 각 병원장님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의약분업제도 개선에 일조 하겠다”며 병원협회의 서명운동에 힘을 실었다.

한편, 병원협회는 이번주 21일 제주도병원회와 다음주 이화여대 목동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민 서명운동 순회행사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