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에 이색 테마계단 설치로, 건강과 에너지 절약 1석 2조
[쿠키 건강] 보라매병원이 건강 증진과 에너지 절약의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특색있는 계단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이철희)은 지난 19일 병원 희망관 2층에서 ‘건강오름계단’ 설치 기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강오름계단은 보라매병원 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피아노 계단’, ‘다이어트 계단’, ‘건강정보 계단’ 등 재미있는 테마 계단을 만들어 계단 이용의 장점을 알리고,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이다.
지난 2009년 8월 국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네트워크에 가입한 보라매병원은 보람음악회, 웃음치료, 건강정보처방의 EMR 적용, 직원 상담프로그램, 수술 전 금연중재, 건강증진 의식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영호 건강증진병원팀 담당 교수는 “건강오름계단은 우리의 건강 증진은 물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며 “계단을 이용할 때 느끼는 불편함과 지루함을 최소화하고 계단 이용의 동기를 부여하고자 계단을 테마 공간으로 변화시켰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피아노 계단’은 적외선 센서와 LED 조명을 장착해 피아노의 첫 번째 음계인 ‘도’부터 차례로 소리와 빛이 함께 나도록 했다. ‘건강정보 계단’은 흡연의 원인, 담배의 유해성분, 올바른 식급관의 중요성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다이어트 계단’은 계단 한칸을 이용할 때 마다 소비되는 칼로리르 표시했으며, ‘착시현상(트릭아트) 계단’은 빛의 굴절과 반사, 원근과 음영에 따른 착시를 이용해 체험 미술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보라매병원은 현재 비상 계단 6군데와 연결통로 계단 2군데에 테마 계단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병원 전체에 다양한 건강오름계단을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라매병원은 행복관 1층에 ‘BMI(체질량 지수) WALL’을 설치해 키와 몸무게에 따른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벽 전체가 영양결핍위험군, 저위험군, 중증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뉘어 개인별 건강위험도 측정도 가능하다.
이철희 원장은 “건강오름계단과 BMI WALL은 건강증진의식 강화의 바탕이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운동과 영양, 금연과 절주 등의 건강 개념이 포함된 계단을 오르내리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보라매병원 ‘건강오름계단’ 도입 눈길
입력 2011-07-20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