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사고 보니 중국산…원산지 표시 위반 심각

입력 2011-07-19 14:52
픔관원, 8일 단속에 원산지 표시 위반 131건 적발

[쿠키 건강] 중국산 배추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업자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구매 주의가 당부된다.

1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관원)에 따르면 8일부터 15일까지 기동단속반을 긴급 투입해 배추김치 원산지 위반실태를 단속, 총 131건을 적발해 조사 중이다.

배추김치 원산지 표시 위반 유형을 보면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포장갈이 하거나 국내산과 중국산을 혼합하고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하는 등 원산지 위반수법이 갈수록 과감하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의 국내산 선호심리와 국산으로 둔갑 판매시 식별이 어렵고 배 이상의 많은 마진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원산지 표시 위반이 늘어났다.

적발된 131개 업소 중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23개 업소는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8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