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국내 등록 해외 인체조직은행 현지실사

입력 2011-07-18 16:58
[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이 이달부터 국내에 등록된 해외 인체조직은행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수입 인체조직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 파악에 나선다.

이와 고나련 식약청은 18일 이식 목적의 인체조직 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허가를 받은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사용량과 수입량이 많은 미국 4개, 유럽 2개 등 총 6개 인체조직은행으로,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수입량은 국내 전체 수입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사 대상 6개 인체조직은행은 미국의 록키마운틴티슈뱅크, 커뮤니티티슈서비스, 라이프셀, 라이프넷 등과 유럽의 유로스킨뱅크, 튜토젠 등이다.

현지 실사와 관련 식약청은 7월 중순부터 미국 소재 록키마운틴티슈뱅크, 커뮤니티티슈서비스 등 2개소의 1차 조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대상 조직은행은 하반기에 1~2회에 걸쳐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기증자 및 채취조직의 이식 적합성 여부 ▲시설, 장비 및 인력 현황 ▲품질 및 안전관리 체계 파악 등이다. 식약청은 현지 조사를 통해 해외 조직은행 관리운영, 기증 및 분배 시스템 현황 등 선진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수집해 추후 국내 조직은행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내년에도 해외 인체조직은행에 대한 실사를 확대해 국내에 수출하는 모든 인체조직은행에 대한 점검을 마칠 계획이라며, 이번 해외 조직은행에 대한 실태 조사가 수입 인체조직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