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대세는 천연원료?

입력 2011-07-18 13:07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 기능도 다양

[쿠키 건강] 먹고 자고 휴식을 취하는 의식주의 웰빙 트랜드는 우리 생활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단순한 질환 치료를 넘어 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기농, 천연원료를 내세운 건강기능식품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규모가 이미 2조원을 돌파했으며, 관련 업계도 ‘천연원료’임을 강조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천연원료가 대세?

천연원료가 건강기능식품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뇨환자들의 혈당조절기능을 갖춘 천연원료 건강기능식품도 출시됐다. 솔젠트는 최근 지중해의 콩과식물인 캐럽에서 추출한 천연원료 피니톨을 주성분(95.0%)으로 한 제품 ‘로하스피노톨’을 선보였다.

솔젠트 측은 “로하스피니톨은 상시적으로 혈당을 조절해 효율이 떨어진 인슐린작용성의 정상화를 돕는다”며 “혈당 조절과 합병증관리가 필요한 당뇨환자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TV광고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는 천연원료 콘셉트를 표방하면서 지난해 출시 8개월 만에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교원건강&(엔)의 ‘백수오 수(秀)’도 천연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부작용 걱정 없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준다는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켜 눈길을 끈다. 지난 달 출시된 이 제품은 천연원료인 백수오, 속단, 당귀 등의 복합추출물로 구성됐다. 백수오는 전국 산기슭, 풀밭, 바닷가 경사지에 분포하는 식물로, 안면홍조, 발한, 신경과민, 우울증과 같은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면역과민반응 개선 제품인 바이로메드의 ‘알렉스’도 천연원료로 만들어졌다. 식용 과일인 천연다래로부터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알렉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면역과민반응 개선 개별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천연원료 건강기능식품, 국내 전망 밝아

소비자들이 ‘천연’ ‘웰빙’ ‘자연’ 등에 관심을 갖는 최근의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다른 제품군에서도 나타나면서 향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도 이미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점도 호재라는 의견이다.

최광남 솔젠트 이사는 “건강과 웰빙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면서부터 천연원료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이 확대되고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천연원료 제품 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