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 열풍이 한창인 요즘, 남녀에 따라 비만으로 고민인 부위도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은 4월부터 6월까지 클리닉에서 비만치료를 받은 7724명, 총 치료 7만249건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복부를 여성은 허벅지 치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비만치료 7만249건(여성 6만7753건, 남성 2503건) 중 여성은 허벅지 관리가 2만3797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남성은 복부와 러브핸들이 19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에 따라 비만치료를 받는 부위가 달라 10대(858건)와 20대(4만2075건)는 허벅지 관리가 각각 375건(43.7%)와 1만7510건(41.6%)으로 가장 높았으나, 30대 이상부터는 복부 비만치료를 받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복부 비만치료의 수치는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65mc비만클리닉 채규희 원장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체지방 분포와 호르몬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체형과 부분도 등에서도 차이가 난다”며 “나이가 들수록 복부비만이 증가하는데, 이는 운동부족, 과식 등 일반적인 비만원인 외에 남자는 과음, 여자는 출산이나 호르몬 이상 등이 복부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자는 배만 나온 단순 복부비만이 많고, 여성은 엉덩이에 지방이 붙으며 복부에 살이 축적되는 둔부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못된 식생활과 무절제한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결핍 등으로 기초대사량이 저하될 경우 복부비만이 심해지며, 특히 음주와 흡연이 동반되면 복부비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채 원장은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비만 고민 부위, 남자는 ‘배’ 여자는 ‘허벅지’
입력 2011-07-15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