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 고2 학생인 최진희(가명)양은 얼굴에 울긋불긋한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다. 학기중 시험 스트레스와 매일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공부로 인해 생활이 불규칙해지면서 여드름이 더 악화됐다. 한창 예민해지는 시기에 여드름도 또 하나의 스트레스라 이번 여름방학에 치료를 받을 생각이다.
10대는 몸 속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피지선을 더욱 자극하는 시기이다. 과도한 피지선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 악화시키게 된다. 특히 입시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됨에 따라 피지선이 더 왕성해지면서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이때 여드름을 손으로 함부로 짜내거나,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진피층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나면서 혈관이 손상되고 피부조직이 괴사되어 여드름흉터로까지 이어진다.
여드름 및 여드름흉터치료 전문인 로담한의원의 홍무석 원장은 “10대 여드름은 염증성 여드름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정확한 지식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자가관리를 한다면 여드름균에 의한 피부손상뿐 아니라 2차 감염으로 인해 얼굴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드름흉터는 일반흉터와 달리 경계가 뚜렷하며 날카롭게 패여있고 흉터바닥이 지방층까지 도달해 있거나, 하부에서 흉터끼리 서로 융합해 있는 경우가 많아 원인치료부터 체계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주로 피부밑을 자극하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새 살을 차오르게 하는 원리를 이용해 치료한다.
그중 코라테라피는 미세한 침을 이용해 여드름으로 손상된 피부밑을 자극해서 혈액을 공급하고 새살이 올라오게 하는 자극요법이다. 피부 염증 부위에 소염 및 살균치료를 통해 피부 스스로 염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피부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피부의 기혈순환을 좋게 해 피지분비를 줄임으로써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여드름피부를 정상적인 피부로 되돌리는 효과가 있다.
홍무석 원장은 “코라테라피 시술을 3개월 이상 받은 여드름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8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코라테라피와 함께 미세침술이나 피부재생필링 치료를 병행하면 반복되는 여드름의 재발을 막고, 여드름흉터까지도 동시에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사춘기 여드름 함부로 짜다간 흉터 된다
입력 2011-07-15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