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방지 ‘치아명찰’ 아시나요?

입력 2011-07-14 16:36

젊은 치과의사들, 치아에 붙이는 ‘미아방지’ 장치 특허출원

[쿠키 건강] 미아 및 지적 장애인, 치매 노인의 실종 방지를 위해 젊은 치과의사들이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해 화제다.

젊은 치과의사들의 모임인 ‘덴탈 리더스 클럽(Dental Leaders Club)’은 최근 미아방지 인식표인 ‘치아명찰’의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치아명찰‘은 치과치료용 재료인 레진을 이용해 레진 라미네이트 내에 대상자의 정보를 넣어 유치(어른의 경우 영구치)의 옆면에 붙이는 방식의 장치이다. 기존 목걸이, 팔찌 등의 기존 미아방지 장치들의 단점인 불편감, 분실 가능성, 및 신상정보 노출로 인한 범죄 악용 가능성이 없는 장치이다.

치아에 붙어 있는 이름을 확인 할 때는 손가락을 이용하여 입술을 바깥쪽으로 당기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유괴 등의 범죄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임의로 제거할 수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유사시 아이의 정보를 확실히 드러낼 수 있다. 또한 이름과 주민번호만 붙일 경우 외국에 가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라도 찾을 수 있다. 이름이 한글로 돼 있고 주민번호가 있기 때문이다.

DLC의 대표이자 개발자인 Dr.정지환(삼육치과병원)은 “신체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부위인 치아를 이용한 미아 방지 장치가 있으면 효과적이겠다라는 생각으로 치아명찰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