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연구진, 폐암 조직 내 괴사가 재발 예측인자 연구성과 발표
[쿠키 건강] 초기 폐암 환자가 수술 후 약 90%이상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암 조직 내의 괴사 정도가 폐암 재발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라는 연구 성과도 제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조재일·이현성 박사팀은 13일 1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폐엽절제술을 시행 받은 201명의 재발율과 생존율, 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최근 세계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의 공식 학회지인 흉부외과학회지(Annals of Thoracic Surgery) 2011년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1A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후 90%의 5년 생존율을 보였다. 또 종양의 괴사 정도가 재발과 관련된 중요한 인자로서 종양의 괴사가 없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4.8%인 것에 비해, 종양의 괴사가 있는 환자의 생존율은 86.2%로 나타났다.
조재일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은 “세계폐암학회자료에 따르면 1A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 73%와 비교하면 국내 폐암수술 성적이 우수하다”며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발견해 조기 폐암 환자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연구 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연구팀은 최근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 받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수술 받는 환자의 60%이상이 1기 폐암환자이므로 폐암 전체의 생존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초기 폐암 수술로 90%이상 완치 가능
입력 2011-07-14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