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 서울성모병원 일일병원장으로 활동

입력 2011-07-14 10:41

[쿠키 건강] 가수 김태우 씨가 서울성모병원 일일 병원장으로 환자들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3일 김태우씨가 일일 병원장으로 활동하며 환자와 교직원들의 수호 천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일 병원장으로 임명장을 받은 김태우 씨는 지난 2005년 mbc ‘느낌표-눈을 떠요’ 출연 당시 함께했던 6번째 각막이식수술의 주인공, 박진숙 씨, 원종건 군과 감동의 재회를 했다. 당시 어머니의 투병 생활을 위해 중학교 과정을 포기하는 감동적인 사연으로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원종건 군과 박진숙 씨 모자이다.

이들은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만수 교수의 진료실에서 박진숙 씨의 눈의 상태에 대해 살펴본 뒤 6년 만의 만남을 기념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태우 씨는 “오랜만에 이들을 만나게 돼 당시 사연이 생각 나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수술을 받는 엄마와 떨어져 집을 지키던 어린 종건 학생이 훌쩍 자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태우 씨는 병동과 외래를 돌며 약 20여 명의 친절 교직원에게 기념 뱃지를 달아주고, 사진을 찍는 등 격려했으며, 병원에서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는 꼭 나을 거라는 격려의 말과 희망을 전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하루동안 병원장의 일정을 소화하는 일일병원장 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