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흡연 태아기형률 높여

입력 2011-07-13 11:22
[쿠키 건강] 임신 중 흡연을 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다고 영국 UCL암연구소 앨런 핵쇼우(Allan Hackshaw) 교수가 Human Reproduction Update에 발표했다.

교수는 1959~2010년에 진행된 임신 중 흡연여부에 따른 기형아 출산율을 조사한 172건의 연구에서 17만 3687명의 기형아와 1167만 4332명의 정상아가 태어난 데이터를 메타분석했다.

분석결과, 임신 중 흡연시 사지가 없는 기형 26%, 첨내반족 28%, 위장관기형 결함 27%, 두개골 결함 33%, 눈 결함 25%, 구순구개열 결함 28%로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발생률이 높은 기형은 위장이나 창자의 일부가 피부밖으로 새어나오는 배벽결손증(Gastroschisis)으로 임신 중 흡연시 50% 높아졌다고 밝혔다.

핵쇼우 교수는 “기형아 출산예방을 위해서는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부는 즉시 담배를 끓어야 한다”며 “임신 중 흡연은 기형아뿐 아니라 조기출산, 저체중아 출산, 조산 등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