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상처가 입을 일이 많다 특히 여름철에는 노출이 많아 넘어지면 쉽게 상처를 입는다. 문제는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해 흉터의 감염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해 덧나기도 쉽다. 만성질환자와 같이 면역능력이 저하돼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상처라도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상처관리법에 대해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습윤 드레싱으로 상처 최소화
상처가 생기는 정도는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하지만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손상 받은 피부조직이 조기에 재생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조직이 재생되기 위해서는 피부세포가 증식하고 증식된 세포들이 교원질, 성장인자 등 피부재생에 필요한 여러 물질들을 생산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처에 적당한 습윤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마른 거즈로 드레싱을 하면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고 상처분비물과 거즈가 서로 달라붙어 드레싱 교체시 재생된 피부조직도 함께 제거될 수 있다. 가볍게 소독을 하거나 항생제나 항균제 등이 혼합되어 있는 연고를 바른 후 습윤 드레싱제로 덮어주는 것이 상처 관리에 좋다.
피지, 땀에 상처 덧나
더운 날씨 탓에 여름철에는 세균 활동이 왕성해 진다. 우리 몸의 피부에는 항상 일정한 양의 세균들이 기생하고 있는데 기온이 높아져 체온과 비슷해질수록 세균의 활동이 왕성해진다.
또 여름철에는 피지와 땀이 많이 분비돼, 분비된 피지와 땀이 세균에 영양분을 공급해 세균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다. 여름에는 피지나 땀 등 피부 분비물의 양이 많아 피부에 고정된 드레싱제의 관리가 어렵기도 하다.
나들이에 상비약 꼭 챙겨야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넘어지거나 긁혀서 가벼운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야외활동 시 소독제, 항생제 연고, 상처를 보호할 수 있는 드레싱제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면 유사시 많은 도움이 된다.
손발이 삐는 등 근골조직에 외상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탄력붕대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탄력붕대로 손상부위를 지탱해 주면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환자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상처 잘나고 아물지도 않는 여름철
입력 2011-07-13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