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중증장애인 위한 ‘스마트 홈’ 가동

입력 2011-07-12 15:25
첨단 장비 갖춘 실거주형 체험관

[쿠키 건강] 중증장애인들이 다양한 첨단 장비를 이용해 가정내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체험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재활원(원장 방문석)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첨단 보조기기와 장비를 갖춘 실거주형 독립생활체험관(스마트홈)을 설치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홈은 원내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로, 침실과 거실, 욕실, 주방 등 원룸형태로 설치된 독립생활 체험 공간이다. 천정 주행용 리프트, 음성인식 등 환경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높낮이 조절용 싱크대와 세면대 등 국내 최초로 중증장애인을 위한 최첨단 보조장비가 설치됐다.

국립재활원 측은 “스마트 홈은 중도장애인의 사회복귀 훈련용 체험관과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보조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립재활병원 입원 환자들로 하여금 퇴원 전 스마트 홈에서 미리 독립생활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장애인의 빠른 사회복귀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립재활원은 척수손상, 근육병 장애인 등 다양한 포커스 그룹이 일정 기간 생활하면서, 설치된 보조기구 및 재활연구소의 연구개발 제품을 시범 사용한 후 그 효과성 등을 평가해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 산업기술 구축사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립재활원은 올해 테스트 베드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테스트 베드 사용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2013년 보조기기 유효성 테스트, 2014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연차적 사업 수행과 장애유형별 테스트 베드 추가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