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만성질환자 폭염 주의해야

[쿠키 건강]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부터 전국 47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폭염피해 응급진료사례 표본감시’ 결과 7월 1주차(7.1~7.8)에 열사병 3건, 일사병 1건, 열경련 4건, 열실신 2건, 열탈진 8건 등 총 18건의 온열질환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없었다.

사례별로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8건, 남성 11건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별로는 12~15시 사이에 10건, 장소별로는 실외 1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12~15시 사이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또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도 폭염기간 중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고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예방 건강실천 가이드’ 교육홍보용 리플렛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 독거노인·시설보호노인 등 폭염 고위험군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응급실 중심의 폭염피해 응급진료사례 보고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초까지 폭염특보 등의 발령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