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편도 또는 맹장을 절제한 미성년자는 약 10~20%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캐롤린스카연구소 스타판 안베(Staffan Ahnve) 교수는 “20세 이전에 편도나 맹장을 절제하는 경우 나중에 조발성 급성심근경색(AMI)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
안베 교수는 이번 스웨덴 전체국민의 건강기록에서 1955~1970년에 태어난 주민 데이터를 분석했다.
20세 전에 편도, 맹장 또는 양쪽을 제거한 국민(각각 2만 7284명, 5만 4449명, 1682명)을 선별, 각 국민에 대해 성별, 나이, 거주지역을 일치시킨 5명을 선별해 대조군으로 삼았다.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것은 맹장과 편도의 기능은 청소년기 이후 낮아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3.5년의 추적기간 중 AMI 사고가 편도적출환자에서 216건, 맹장적출술환자에서 417건 발생했다. 콕스 비례 해저드 모델을 이용해 추적기간 중 치사적 또는 비치사적 AMI 발병 위험을 산출했다.
그 결과, 20세까지 편도나 맹장을 절제한 사람에서는 절제술을 받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위험한 것 나타났다(위험비 각각 1.44, 1.33).
편두와 맹장 양쪽을 절제한 사람에서는 위험이 더 높았다(2.42).
또 이러한 AMI 위험의 상승은 절제술 시행한지 15~20년 후에 나타났다(AMI 발병 환자의 평균 나이는 편도적출환자에서 38.8세, 맹장절제환자에서 37.9세).
한편 20세가 넘어 절제한 사람에서는 AMI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또 남녀차도 없었다.
편도절제와 맹장절제를 하는 이유는 대개 감염에 의한 편도염과 맹장명이다. 편도와 맹장은 모두 림프기관이고 중요하지는 않지만 면역계의 일부다. 때문에 이를 절제하면 장기적으로 면역계에 중등도의 영향을 주고 특정한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도 이러한 면역계의 변화는 그 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청소년기 맹장·편도선수술 급성심근경색 위험
입력 2011-07-12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