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이후 성적 개선
[쿠키 건강] 과거와는 달리 최근들어 신장이식 직후 기능부전이 진행되는 경우는 줄어들고 중증례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메이요클리닉 이식외과 마크 스티걸(Mark D. Stegall) 박사가 실시한 신장이식 환자에 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장기연구에서 얻어진 것으로 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1998~2004년에 신장을 이식받고 그 후 5년 이상 경과를 관찰한 797명의 환자 데이터를 검토했다.
이 가운데 87%에서는 이식 1년 후 생검에서 이식 신장에 경미한 진행성 섬유화가 나타나거나 섬유화의 징후가 전혀 없었다.
이러한 비율은 이식 5년 후에는 83%로 약간 낮아졌다. 한편 90년대 초반에 이식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이식 신장의 대부분에 진행성 섬유화가 나타났으며, 결과적으로 신부전이 발생했다.
스티걸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과거보다 이식 신장의 예후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으로 신장이식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불안을 가진 모든 사람에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스티걸 박사가 경과를 관찰한 환자는 이 클리닉에서 신장을 이식받았다. 통상적인 추적조사의 일환으로 이 클리닉에서는 환자에 이식 후 4개월, 1년, 2년, 5년째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검사에서는 신장 생검이나 신기능 측정 등을 각 시점에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검사를 받는 환자의 수는 이식 후 햇수가 증가하면서 줄었지만 296명이 1년 후와 5년 후의 신생검을 받았기 때문에 이 서브그룹을 대상으로 신장의 시간적 변화를 직접 관찰했다.
검토 결과, 이식 1년 후 환자의 47%에서 이식 신장에 매우 경미한(minimal) 섬유화, 40%에 경도(mild) 섬유화가 나타나 문제가 발생한 비율이 총 87%였다.
이식 5년 후에도 이 비율은 약간 변화했을 뿐이다. 즉 38%가 매우 경미, 45%가 경도의 섬유화로 총 83%였다.
박사는 매우 경미하거나 경도의 섬유화의 경우 신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섬유화가 중증(severe)인 경우에는 신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투석요법을 시작하거나 재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이 클리닉 외과 월터 파크(Walter D. Park)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이식 후 생검이 정기적으로 실시됐다는 점이다. 교수는 “생검을 통해 이번과 같은 정보가 얻어지면서 5년간 어떤 변화했는지를 좀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식 1년 후에 mild한 섬유화가 나타나도 5년 후에 반드시 중증의 섬유화가 진행되는게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이식신장 80% 이상 5년 후에도 기능유지
입력 2011-07-11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