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어린이 집중치료실이 등장하면서 신생아 종말기의료가 크게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아 사망의 대부분이 신생아기에 집중돼 있어 연명치료의 중지가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어린이자애병원 줄리 웨이너(Julie Weiner) 교수가 1999~2008년 이 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사망패턴은 ''치료중지''였다고 Archives of Pediatrics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종말기 의료 경향을 조사한 일부 보고에 따르면 1980년대 보다 90년대에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 어린이에 대해 연명치료를 하지 않거나 소생처치 거부(DNR)을 원하는 가족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이같은 보고는 거의 나오고 있지 않다. 교수는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연명치료 실시율이 더욱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자체 병원에서 검토해 보았다. 어린이장애병원은 분만을 담당하지 않는 지역 전문시설이다.
1999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에 재태주수 32주 이하의 조산나 선천성이상 등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7240명이 대상이 됐다.
10년간 414명이 사망, 이 가운데 61.6%가 치료를 중단했다. 20.8%는 적극적 치료 중지, 17.6%는 심폐소생(CPR)을 받았다.
치료 중지에 따른 사망으로 1년 당 사망률은 1% 높아졌다(P=0.01). 사망률 상승의 주 원인은 치료중지 때문이었다.
또 전체 신생아 집중치료실 사망의 경우 치료 중지가 50~60%으로 보합상태를 보인 반면 CPR은 2002년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고 동시에 적극적 치료 중단은 늘어났다.
CPR 감소와 적극적 치료 중지의 증가는 조산아 그룹에서 뚜렷하게 증가했다.
교수는 이같은 치료중지례 증가는 사망시기와 의료기술의 한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신생아집중치료실 사망패턴 1위 ‘치료중단’
입력 2011-07-09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