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치료·재활요법 과거보다 큰 발전했다”

입력 2011-07-09 09:56
Lancet 뇌졸중치료 관련 리뷰 2건 발표

[쿠키 건강] Lancet의 뇌졸중 특집호에 뇌졸중 치료에 관한 2건의 리뷰가 실렸다. 하나는 존래드클리프병원과 옥스포드대학의 피터 로드웰(Peter M. Rothwell) 교수의 리뷰.

교수는 뇌졸중과 미니 뇌졸중이라는 일과성 뇌허혈발작(TIA)의 치료법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적절한 약물과 수술에 의한 발작 후 즉각적인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번째는 글래스고대학 피터 랭혼(Peter Langhorne) 교수의 리뷰. 과거 20년간 뇌졸중 재활의 개선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장애 정도에 따라 재활방법 수준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교수는 지적했다.

첫번째 리뷰에서 로드웰 교수는 “뇌졸중 예방법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면 전세계 인구의 고령화, 특히 개발도상국 인구의 고령화로 뇌졸중 부담은 향후 20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3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10명 중 1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며 장애 원인 순위는 현재 6위에서 4위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뇌졸중 치료 비용 역시 크게 높아지고 전신국 의료비의 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에서는 약 90억 파운드가, 미국에서는 400억달러가 뇌졸중 치료비로 투입되고 있다. 치매와 우울증, 낙상, 골절, 간질 치료에 드는 간접 비용 역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뇌졸중 의료비는 더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차예방이다. 뇌졸중 발병자 3명 중 1명이 재발환자이거나 TI 기왕력자다. 일반적으로 재발시 병태는 초발시에 비해 중증이거나 치매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이용되는 다양한 치료법으로 과거 25년간 뇌졸중/TIA 기왕력자의 재발 위험은 절반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교수는 “TIA와 경도 뇌졸중 발병 후에는 조기 재발 위험이 높아서 항혈소판제와 강압제, 스타틴계 약물, 항응고제 투여, 경동맥내막절제술 등 신속하고 적절한 이차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뇌허혈발작은 약 80%가 동맥에서 유래하지만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은 동맥 유래 발작의 장기적 이차예방에 관해 아스피린과 디피리다몰 또는 클로피도그렐의 병용을 제1선택으로 권장하고 있다. 나머지 20%인 심장 유래(색전증이나 심방세동 등) 발작에 대해서는 현재 표준치료법인 비타민K 길항제 외에 응고제Xa인자 억제제와 트롬빈 억제제 등의 새로운 개입법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이어 “스타틴계 약물에 으히나 지질저하요법과 강압치료는 모든 종류의 뇌허혈발작에 대해서도 적절한 선택지다. 양쪽 치료법 모두 뇌졸중 재발 위험을 약 2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리뷰는 뇌졸중 재활에 관해 장애 평가를 비롯해 재활 목표의 설정, 개입, 최종 회복결과의 재평가까지 20년간의 발전상에 대한 것이다.

뇌졸중의 가장 일반적인 가동성 저하다. 하지만 대화나 언어장애, 다른 기능적 장애도 종종 나타난다.

교수는 “장애의 종류에 맞춰 실시하는 치료법이 사람의 뇌에서 실제로 신경학적으로 회복시키는지는 증거가 부족하다. 반면 과제지향형 훈련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강력한 증거는 나오고 있다. 이는 기능회복이 주로 마비된 측의 신체 기능을 돕기 위한 적응력을 몸에 익혀 달성된다는 견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는 또 “마비되지 않은 팔을 사용을 제한하는 요법과 로봇을 이용한 재활요법은 팔의 운동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걷기능력의 개선에는 피트니스 훈련이나 고강도운동요법, 반복 과제훈련 모두 매우 효과적이다. 작업요법은 일상생활동작을 개선시키지만 언어기능 마비를 개선시키는 최선의 방법인지는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