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지역내 최초로 맥박이 빠른 부정맥에 대한 치료법인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2000례 돌파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동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클리닉(사진, 김윤년·박형섭 교수)은 지난 1992년 12월 부정맥환자에게 고주파 도자절제술을 시작한 이후 2000례 시술 달성과 97%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정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아주 빠르거나 느리게 박동하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심장은 1분에 60~100번 정도 뛰는데 심장이 느리게 뛰어 1분에 60회 이하로 뛰는 경우를 서맥(느린맥), 심장이 빨리 뛰어 1분에 100회 이상 뛰는 경우를 빈맥(빠른맥)이라고 한다.
도자절제술은 전기생리검사를 통해 빈맥의 원인을 찾고, 그 부위에 전극도자를 위치시킨 후 고주파라는 열로써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가슴을 열지 않고, 합병증도 적어 부정맥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시술로 인정받고 있다.
동산병원은 지난 2002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3차원 전기생리 진단기기를 도입해 심방 빈맥이나 심실 빈맥, 수술 후 빈맥 등 치료하기 어려운 부정맥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심방세동의 도자절제술에 3차원 기기와 심장 CT 연동을 통해 심장 내의 정확한 위치에서 치료를 할 수 있게해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동산병원은 8일 오후 5시부터 병원 마펫홀에서 ‘부정맥 도자절제술 2000례 기념 심포지움 및 대구·경북 부정맥 집담회’를 개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동산병원, 부정맥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2천례 달성
입력 2011-07-08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