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과수와 밀 재배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30,748ha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국회 정해걸의원(한나라당,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게 제출한 ‘2011년 과수,밀 냉해피해 현황(7월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이상기온으로 인한 과수와 밀의 냉해 피해 면적은 각각 1만9085ha와 1만1663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피해면적은 경북(21개 시․군․구)이 9573ha로 가장 넓었으며, 특히 과수(사과) 경작지가 대부분인 경북지역은 전체 과수피해면적 중 50.2%나 됐다. 전남의 경우는 22개 시군구가 냉해피해를 입어 피해지역 수가 가장 많았으며, 밀의 냉해피해 면적이 5,998ha나 돼 밀 전체 냉해피해 면적의 51.4%를 차지했다.
냉해피해는 사과가 전체 냉해피해 면적의 37.6%로 가장 컸으며, 포도와 배도 냉해를 입은 면적이 전체 피해지역의 각각 23.9%, 14.2%를 차지했다. 반면 자두, 매실, 복숭아 등의 냉해피해 면적은 전체 피해면적의 5% 미만이었다.
정해걸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 냉해가 발생한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과수의 경우 새로 나무를 심어도 최소 3년간 수확을 할 수 없는 만큼 실질적인 보상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농작물 냉해 피해 여전…올해도 여의도 면적 37배에 달해
입력 2011-07-07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