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이제 완연한 여름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올 여름 다이어트, 프랑스 여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프랑스 여자들은 그녀들만의 시크한 매력으로 전세계인의 눈을 사로잡는다. 대개 프랑스 여자 치고 뚱뚱한 여자를 본 적이 없으며, 세련된 패션과 아름다운 몸매가 그녀들의 이미지로 기억되곤 한다.
사실 프랑스 여자들도 먹는 것에 관심이 많다. 초콜렛도 좋아하고, 와인도 좋아하고, 점심 풀코스는 1300kcal 정도로 미국의 800kcal보다 더 많다. 그리고 그녀들은 특별히 운동도 챙겨서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들은 이상적인 체형을 유지하며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그녀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해답을 한번 찾아보자.
◇천천히 먹는다= 프랑스 여자들은 천천히 식사를 하며, 음식 자체의 맛을 여유 있게 느끼면서, 보다 적은 양으로도 배부른 식사를 하고 있다. 천천히 식사를 하는 사람이 빨리 먹는 사람에 비해서 적은 칼로리 섭취에도 더 큰 만족감과 포만감을 느낀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또 식사를 천천히 했을 때는 식사가 끝난 직후는 물론 1시간 후까지 만족과 포만감을 더 느낄 수 있다.
◇와인을 즐기되 과음하지 않는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서양 사람들 중 포도주를 제일 많이 소비하는 프랑스 사람들이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심장을 포함한 혈관계 질환에 가장 적게 걸린다. 와인의 탄닌, 페놀 성분 등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예방에 좋고, 지방흡수 및 억제, 지방배설작용이 있다. 여성에게 칼슘의 흡수를 돕고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은 칼로리가 없으면서 대사량을 올려주고 몸의 균형을 유지시켜 몸과 피부에 활력을 준다. 물을 많이 마시면, 평소에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먹는 양을 줄이는데 효과적일뿐더러,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하루에 적어도 3L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점심은 든든히 먹고 저녁을 가볍게 먹는다. 간식을 준비한다= 프랑스에서는 점심은 1~2시간에 걸쳐 코스로 즐긴다. 반면에 저녁은 최대한 간단하게 먹는다. 낮에는 조금 배불리 먹더라도, 활동하면서 에너지를 쉽게 소모할 수 있지만, 저녁에는 에너지소모가 낮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저녁은 최대한 간단히 먹는다. 저녁에 폭식 하지 않기 위해 오후 4시~5시경에 간단하게 간식을 먹는 사람들도 많다.
◇좋은 재료를 선택한다= 10분, 3분 안에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이제 쇼핑목록에서 지워야 한다. 인스턴트 식이 아닌 유기농 재료들로 조리해서 천천히 즐기며 먹는 음식, ‘슬로우 푸드’야 말로 비만과 멀어지게 하는 좋은 식습관이다.
◇많이 움직인다= 프랑스 여자들은 생활 속에서 틈틈이 운동을 한다. 또한 많이 걷는다. 이렇게 생활하는 틈틈이 운동을 하니까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운동할 필요를 못 느낀다.
한방다이어트 일맥한의원 신림점 김혜정 원장은 “프랑스 여자들의 다이어트비법은 바로 이렇듯 좋은 재료로 만든 양질의 음식을 먹고, 생활 틈틈이 움직임을 늘리면서 삶을 즐기는 것, 이것이 프랑스 여자들의 비법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성격이 급하고, 다이어트도 단기간에 많이 뺀다고 해야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빼는 것보다 뺀걸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매일 저울을 재면서 조급해 하는 것 보다는 꾸준한 다이어트를 통해 여유 있게 생각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다이어트, 프랑스 여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배워보자!
입력 2011-07-07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