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기온이 오르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본격적인 여름이다. 무덥고 습한 날씨로 머리가 긴 여성들은 올림머리 일명 ‘똥머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림머리 헤어스타일이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똥머리로 불리는 올림머리는 단정하고 시원한 헤어스타일 연출을 위해 머리를 하나로 모아 뒤나 위로 잡아 묶는 방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머리를 너무 세게 잡아 묶으면 이 과정에서 모발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져 성장기 모발의 모근이 약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이런 견인성 탈모는 남성들에게서 흔히 생기는 탈모나 유전 또는 노화 때문에 생기는 탈모와는 달리 생활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러한 행동만 고쳐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탈모 예방
이규호 원장은 예를 들어 머리를 너무 세게 잡아 위로 올려 묶거나 레게 스타일로 땋아 묶은 모양, 스트레이트 퍼머 등은 모발을 강하게 잡아 당기기 때문에 가급적 느슨하게 묶는 헤어스타일이 좋다고 추천했다.
또 딱 맞는 모자나 헤어밴드 등은 두피와 모발에 공기가 통하지 못하게 해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헤어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사용할 경우 제품이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 끝에만 살짝 발라주는 것도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탈모 예방법중 하나다.
취침 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말려줘야 하며, 요즘같이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는 양산 등을 이용해 모발에 자외선이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평소 커피나 담배, 너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는 것도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규호 원장은 “이미 견인성 탈모가 진행돼 헤어라인이 어색해진 경우라면 모발이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연출할 수도 있다”며 “모발이식 방법에는 후두부 쪽의 두피를 떼어내 필요한 부위에 모발을 이식하는 절개식과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필요한 모낭을 채취해 옮겨 심는 비절개이식술이 있는데, 여성의 경우 흉터가 남지 않는 비절개이식술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MIT방식을 통해 흉터걱정 없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MIT(Moarm Isolation Technique) 방식은 기존 비절개이식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낭의 손상률을 낮추고 모낭 채취와 동시에 이식을 진행해 생착률을 95%이상 높인 방법이다.
MIT방식의 경우 수술 후 안면부종이나 수술부위 통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일상복귀도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MIT방식의 경우 단위면적(1㎠) 당 이식밀도를 높이고 한국인의 모발특징에 맞게 식모 깊이 등을 조정해 이식수술 후 효과가 더욱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규호 원장은 “모발이식의 경우 단순히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모발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MIT방식의 경우 모낭 하나 하나를 주변모발의 각도에 맞춰 정밀하게 이식하기 때문에 수술 후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이규호 원장(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똥머리’ 견인성 탈모 유발 주의필요
입력 2011-07-06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