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천연물신약 개발 활기, 상반기 3품목 승인

입력 2011-07-06 12:58
[쿠키 건강] 스티린과 조인스정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3개의 천연물 신약이 허가를 받아 최근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고령화 사회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천연물신약 3건이 올 상반기에 허가됐다고 6일 밝혔다.

새로 허가된 천연물신약은 녹십자의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캡슐(1월25일), 안국약품의 기관지염치료제 시네츄라시럽(3월11일), 동아제약의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정(5월16일)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국내 최초의 천연물신약인 구주제약 골관절염치료제 아피톡신주사에 이어 2005년까지 단 3건이 허가됐으며, 이번 3품목 추가로 총 6개의 천연물신약이 국내 승인을 받게됐다.

식약청은 이러한 천연물신약 개발 활기는 천연물신약연구개발촉진법(2001)과 한의약육성법(2004)제정 이후 활발해진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의 결과로 분석했다. 또 식약청은 올해 상반기 천연물신약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건 대비 40% 정도 증가하는 등 향후 천연물신약 개발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승인된 임상시험 품목은 고령화 사회와 관련된 만성질환인 지방간, 비만, 대장염, 천식 및 치주염 등의 약물이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천연물신약 임상시험 허가 건수는 2004년 2건에서 2006년 7건, 2008년 8건, 지난해 12건 등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관련 민원신청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식약청은 천연물신약의 성분프로파일 도입 등을 통해 품질 과학화·표준화·규격화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허가절차 개선을 통해 천연물의약품 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용어]천연물신약=천연물 성분을 이용해 연구·개발한 의약품으로서 조성 성분과 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