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편성지침 제 멋대로 어겨가며 3억9890만원 복지포인트 지급”
[쿠키 건강] 건강보험재정 적자가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정작 건강보험공단은 혈세 낭비로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함평·영광·장성)이 5일 국회예산정책처를 통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보공단은 창립기념품비로 2010년에 7억 2870만원을 편성해 그 중 3억9890만원을 기념품이 아닌 복지포인트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에도 6억2244만원 중 2억4132억원, 2008년에 5억4111억원 중 2억3865억원을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는 등 몇 년 째 같은 관행이 되풀이 됐다.
뿐만 아니라, 공단은 보건복지부가 승인한 각종 기념품 비 예산내역을 위반해, 생일·근로자의 날·어버이날 기념품 비 26억6220만원을 기념품이 아닌 포인트로 1인당 300 포인트씩(30만원 해당 분) 지급했다.
이낙연 의원은 “기념품비로 편성한 예산을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는 잘못된 관행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회 보건복지위 예결산소위 위원인만큼 이번 결산 심사 때 엄중히 질책하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국민 혈세 펑펑’ 건보공단 도대체 왜 이러나?
입력 2011-07-06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