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신생아는 생후 3달부터 부정적이거나 슬픈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킹스컬리지대학 안나 블라시(Anna Blasi) 교수가 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3~7개월의 아이 21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자는 동안 기쁨이나 슬픔, 기침 소리 등을 들려주고 fMRI 뇌 스캔을 한 결과,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면 어른처럼 뇌 측두엽이 강하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은 기쁜거나 중립적인 감정의 소리에는 강한 반응이 없었지만, 부정적이거나 슬픈 소리에는 뇌의 변연계가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인간의 뇌는 목소리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이 다른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보다 더 빨리 발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시 교수는 “하지만 연구결과는 아이가 깨어있을 때나 부모가 아닌 다름사람과 함께 있을 때 등의 기타 다른 경우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만큼 좀더 많은 대상을 포함한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신생아 생후 3달부터 슬픈감정 표현
입력 2011-07-05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