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암센터 분원 입지 모색되나?

입력 2011-07-04 14:24
[쿠키 건강] 민주당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 보건복지위원회)과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공동 주최로 최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립 암센터 분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암에 대한 지속적인 국민부담 증가 등으로 암센터 기능강화를 위한 국립암센터 분원건립에 대한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최적의 입지에 분원을 설립해 암에 대한 국가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국회차원의 전문가 토론회다.

현재 ‘국립암센터 분원건립 타당성 조사’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국립암센터 분원건립의 필요성 및 최적의 입지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양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암환자의 진료비 부담 완화와 환자가족의 삶의 질 향상를 위해, 소아암환자 진료비 전액지원 등을 제안하며 국가 암 사업 전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암환자의 본인부담금 증가로 가족경제가 파탄으로 치닫는 현 시점에서 분원 설치를 통한 국립암센터의 역할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변 의원은 “그동안 국립암센터는 연구개발활동과 암환자 치료 및 KTX 등 교통여건 등 고려 분원건립의 최적지로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4대 국책기관이 입주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토론회가 암환자들이 최단시간에 편리하게 국립암센터를 이용하고, 연구 환경의 인프라가 조성된 최적의 입지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장규태 센터장은 “국립 암센터 분원의 성공적 조성전략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우수한 연구진과 의료진 확보를 위한 정주기반 확보, 보건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의료산업 관련 지원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실무 업무를 맡고 있는 권준욱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양승조 의원께서 ‘오늘 토론 내용을 가감없이 전달해 달라’고 하셨는데, 최대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부지 선정과 관련된 잡음이 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