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나이불문 결장폴립 위험줄어

입력 2011-07-04 09:17
주 1시간 이상 하면 결장선종 위험 33%↓

[쿠키 건강] 1주일에 1시간 이상 운동하면 성별, 나이, 인종, 과체중·비만 유무에 상관없이 결장폴립과 선종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뉴욕대학 랭곤뉴욕센터 넬슨 산체스(Nelson F. Sanchez) 교수가 미국소화기병주간(DDW 2011)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아시아계를 포함해 다양한 인종 9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에서 판명됐다.

산체스 교수는 저소득 이민환자가 많은 시립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자 성인 1862명을 전향적으로 등록했다.

복통, 직장출혈 등의 증상이 없고 결장폴립, 암의 기왕력, 가족력이 없는 등 평균 위험을 가진 연속 982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기왕력, 식생활, 운동력은 자세한 문진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키, 체중을 쟀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전체 폴립수, 크기, 부위를 기록하고 절제한 폴립이나 이상 부위의 생검조직은 소화기병리학의사가 정밀 조사했다.

대상자를 운동시간에 따라 주 1시간 이상 운동군(548명), 그 미만인 비운동군(434명)의 2개군으로 나누고 결장폴립, 선종의 이환율을 비교했다.

주요 인종으로는 히스패닉계 56.8%, 아시아계 20.6%, 흑인 15.2%, 백인 7%, 양쪽군의 성별, 나이, BMI 등에 유의차는 없었다. 하지만 비운동군에는 아시아계 사람이 많은 경향을 보였으며 운동군에는 미국 태생이 많았다.

분석 결과, 이환율은 결장폴립이 운동군 25.3% 대 비운동군 32.8%(P=0.008), 마찬가지로 결장선종은 13.7% 대 18.5%(P=0.03), 직경 1cm 이상의 진행성 결장선종은 3.3% 대 5.6%(P=0.067)로 각각 운동군에서 낮았고, 결장폴립과 선종의 경우에는 양쪽군에 유의차가 없었다.

BMI 25 이상인 과체중·비만례에 한정시켜도 폴립, 선종, 진행성 선종 모두 운동군에서 낮았으며, 선종과 진행성 선종에서는 유의차가 나타났다(각각 P=0.02,P=0.01).

성별, 나이, 인종, BMI, 운동에서 층별화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조정 후 오즈비(OR)는 나이 55~64세에서 1.6(P=0.026), 65~74에서 3.1(P=0.001), 75세 이상에서 9.2(P=0.001), 남성 1.7(P=0.006), 흑인3.0(P=0.03)으로 나타나 각각 결종선종 발병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측되는 독립인자로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운동은 OR 0.67(P=0.03)과 결장선종의 감소를 예측하는 독립인자로 결장선종을 3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주 1시간 이상 운동하는 활동적인 생활습관은 결장신생물 위험을 줄이고 흑인 등 고위험군에도 유익하고 과체중, 비만례에도 보호효과를 나타냈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