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마시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습관 길러야
[쿠키 건강]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성대결절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대결절 환자 3명 중 2명이 여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국내 성대결절 진료환자가 2006년 12만3000명에서 지난해 14만1000명으로 최근 5년 새 15% 정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성대결절은 특히 6~7세경의 남자 어린이와 30대 초반 여성, 가수, 교사 등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원인은 지속적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 때문이다. 목을 자주 씀으로써 반복되는 진동이 성대점막을 자극, 결국 섬유화가 발생해 결절이 점점 단단해지는 것이다.
증상은 쉰 목소리로 일반적 대화보다는 노래할 때 더 민감하게 느껴진다. 또 결절이 성대진동을 방해해 지연발성, 고음에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부드럽지 못한 목소리가 나며 중복음이 발생한다. 병의 경과나 음성과용 등에 따라 크기, 색깔, 대칭도가 다르며 일반적으로 양측성이고 미세혈관 확장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면 어떻게 목을 관리해야 성대결절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성대점막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고 목에 힘을 주고 말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반대로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아 피해야 하며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 역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즉 큰 소리를 내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을 피하고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말하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휴식이 목소리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증가하는 성대결절, 어떻게 예방할까?
입력 2011-07-0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