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성대에 혹이 생기는 성대폴립이 가정주부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는 최근 연구 결과에 이어, 국내 성대결절 환자 3명중 2명은 여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내 성대결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국내 성대결절 진료환자는 2006년 12만3000명에서 2010년 14만1000명으로 최근 5년 새 15% 가량 늘었다.
성별 환자 증가 현황을 살핀 결과 남성은 2006년 4만2000명에서 2010년 4만9000명으로 18% 증가했다. 반면 여성은 2006년 8만1000명에서 지난해 9만1000명으로 13% 늘었다. 따라서 지난해 전체 성대결절 진료환자 3명중 2명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기준 연령별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50대가 1만1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40대(9198명), 30대(7268명)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30대 성대결절 환자가 2만778명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40대(1만8969명), 50대(1만7290명)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성대결절 질환에 대한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서울이 39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광주 318명, 경기 303명, 대구 301명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고, 강원도가 162명의 성대결절 환자가 발생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보험 가입자별 성대결절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발생 수 기준으로 공무원과 교직원이 가장 높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공무원과 교직원은 3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가입자는 288명, 지역가입자는 284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성대결절의 원인은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긴다”면서 “성대점막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고, 목에 힘을 주고 말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지난해 성대결절 환자 3명중 2명은 여성, 서울 환자 가장 많아
입력 2011-07-03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