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5년간 2400억 투입, 국산 항암신약 개발 나서

입력 2011-07-03 11:26

[쿠키 건강] 정부와 민간이 향후 5년간 2400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술로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서는 연구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지난 1일 국산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7월 국립암센터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사업단은 국내 유망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해 비임상, 초기임상 등을 통한 개발과 이들 물질을 기술 이전해 국산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립암센터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지정받아 김인철 전(前 )LG생명과학 사장을 사업단장으로 영입해 사업단을 본격 출범시켰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진수 원장은 “대한민국의 항암 신약 개발은 과정과 결과가 모두 중요한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암센터와 사업단이 우리나라 항암 신약 개발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국내 산·학·연이 발굴한 유망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해 비임상 및 초기임상(임상 2상a까지) 등의 후속개발을 통해 신약개발의 병목단계를 돌파하고, 산업체에 이전해 우리나라 식약청뿐만 아니라 미국 FDA 승인을 받는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올해 1차년도 연구비로 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또 향후 5년간 정부 연구개발비 1200억원과 민간 펀드 등을 통해 총 2400억원을 연구비를 받을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은 “국산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출발로 우리나라 신약개발 연구가 보다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정부도 암 정복을 위한 사업단의 신약개발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