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시가 중증장애인의 가사, 이동 등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 시간을 월 기준 360시간(1일 12시간 30일 내내)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 해 4월 발표한 ‘2011 장애인복지 향상 종합시책’ 일환으로 중증장애인들의 가사·이동·신변처리 등을 보조하는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대폭 확대 실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정부제공 시간 이외에 추가로 지원해 온 50~80시간을 최대 180시간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인 월 최대 360시간의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시행에 따라 홀로 사는 최중증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시간이 기존 1일 최대 7.7시간(월 기준 230시간)에서 1일 최대 12시간(월 기준 360시간)으로 늘어난다. 또 서울시는 홀로 사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같이 거주하는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 시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활동지원서비스 내용은 신변처리, 가사보조, 일상 생활보조, 커뮤니케이션 보조, 이동 보조 등이며,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대상자는 정부에서 인정한 장애1급 중증장애인으로서 6세~65세 미만이 해당된다.
활동지원서비스 확대를 희망하는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은 7월부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중 심사를 통해 서비스 확대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장애인활동지원 바우처를 제공받아 8월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등 2급 장애인들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며 “2급 장애인에 대한 활동지원서비스는 사업 유관기관인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과의 세부시행사항 협의가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한영희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추가지원을 통해 장애인이 서울시민의 일원으로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좀 더 자유롭게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활동보조 시간 부족 등으로 생활에 제약을 받아 힘들어 하는 장애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 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시,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월 360시간으로 확대
입력 2011-07-02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