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난해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많이 팔린 유통채널은 다단계판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채널과 관계 없이 많이 팔린 건강기능식품 제품은 홍삼, 멀티비타민, 오메가-3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안전평가원이 2010년 건강기능식품 상위 판매업체 20개사의 유통채널별 매출액 2조5000억원의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다단계 판매가 9600억원으로 38.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 방문판매는 5400억원 규모인 21.4%를 차지해,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의 직접판매 점유율이 60%에 달했다. 현재 상위 판매업체 20개사의 매출액은 총 2조5057억원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는 직접판매가 면대면 설명을 통한 소비자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통채널별 판매율은 전문매장이 15.1%였고, 홈쇼핑·케이블 5.9%, 백화점 4.8%, 인터넷 4.6%, 면세점 등의 기타 판매채널 3.5%의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통채널별 매출 증가율에서는 인터넷 80%, 편의점 54.6%, 전화권유판매 47.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문매장 15.5%, 백화점 15.0%, 다단계 28.4%, 방문판매 22.4% 등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식약청은 “이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상대적으로 구입하기 쉬운 인터넷 등의 유통채널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향후 이들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면세점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건강기능식품의 구매가 늘면서 면세점 등의 기타 매장판매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0.6%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채널별 상위 매출품목의 경우 전문매장, 백화점 등 매장판매는 홍삼, 다단계판매는 멀티비타민, 방문판매는 헛개나무과병추출물, 홈쇼핑·케이블TV는 홍삼, 전화권유판매는 클로렐라 등이 차지했다.
제품 종류별로는 홍삼과 멀티비타민, 오메가-3 등의 제품은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어 유통채널에 관계없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멀티비타민 등
입력 2011-07-02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