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병원 7월1일부터 병원 전체 금연 시행

입력 2011-06-29 17:28
[쿠키 건강] 오는 7월 1일부터 국립서울병원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병원내 시설에서 입원환자와 방문객 등의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국립서울병원(원장 정은기)은 다음달 1일부터 병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입원 기간이 비교적 길고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하는 정신과 치료의 특성상 흡연은 더욱 치명적일 수 있어 금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국립서울병원은 지난 2005년 금연교육팀을 발족시켜 재활병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금연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 이를 모든 병동으로 확대해 병원 전체 흡연 환자를 대상으로 금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매주 지속적인 교육 및 외부강사 초청 공개강좌, 금연 캠페인, 금연교육전문가 양성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립서울병원은 지난해 6월부터는 병원 내에 3곳의 흡연구역을 지정했으며, 올 1월에는 병원 건물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곳곳에 금연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금연병원 지정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정은기 국립서울병원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금연 교육을 실시하고 필요시 금연보조제나 약물요법 등으로 환자들과 직원들이 금연 성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을 만드는 데에 환자, 직원 및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