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엔 장염비브리오등 식중독 주의하세요”

입력 2011-06-29 11:54
[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어패류 섭취 시 장염비브리오 등 식중독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여름철(6~9월)에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604건)의 44%, 환자의 48%가 발생했으며,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여건에 따라 대부분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성 식중독이었다. 특히 수산물에 의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73건)은 ▲07년(29건/455명) ▲08년(19건/273명) ▲09년(10건/90명) ▲10년(15건/184명) 등 7∼9월에 집중 발생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식하고, 20~37℃의 온도에서는 빠르게 증식해 3~4시간 만에 100만 배로 증가한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 시 수돗물로 2-3회 세척 후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한편 식약청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 및 효율적 대처를 위해 32개 기관 합동 범정부 식중독 종합대응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리실, 교과부 등과 합동으로 7월 중 집단급식소 등 지도·점검과 식자재 공급의 비중이 큰 수입식품에 대해 관세청 등과 함께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등 식중독 사고가 급증하는 여름철의 식중독 예방관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여름철 취약시설 및 지하수 사용 ▲식품시설 지도 관리 강화 ▲손씻기 운동 등 식중독 예방 교육· 홍보 강화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