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튼살 왜 생길까” 튼살 예방법과 마사지법

입력 2011-06-28 15:42
[쿠키 건강] 팽팽하던 뱃살이 아이를 하나 둘 낳고 난 후 생긴 튼살로 우글쭈글해지면 정말 속상하다. 마사지 크림도 바르고 연고도 발라보지만 별다르게 소용이 없다. 심한 경우 대중 목욕탕에 가기도 두렵다. 우둘투둘 배의 튼살을 다림질하듯 탱탱하게 펴낼 수는 없을까.

◇왜 튼살이 생길까

아이 낳고 난 후 뱃살이 터져서 갈라진 튼살은 피부 속의 콜라겐이라는 물질 이 변해서 생긴다. ‘팽창 선조’라고도 불리며 살이 약간 들어간 상태에서 옆으로 선이 그어져 있 는 모양을 하고 있다.

처음에 튼살이 생겼을 때에는 붉은 빛을 띠다가 시간이 지 나면서 점점 하얗게 변하고 피부 표면도 반질반질해진다. 갑자기 키가 크거나 살이 찌는 경우에 체내에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함에 따 라 콜라겐 섬유가 파괴되어 튼살이 생기며, 임신을 하고 난 후에 트는 것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 때문에 나타난다.

◇부위별 튼살 예방 맛사지 방법

배=튼 부위에 오일 이나 보습제를 바르고 손가락으 로 장 운동 방향(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문질러준다. 튼 부위가 시작되는 부분의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천천히 작은 원을 그리면서 문질러준다.

허벅지=무릎 쪽부터 허벅지 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원을 그려가며 문질러준다. 보습제나 오일을 골고루 바른 후에 허벅지의 바깥부분에서 안쪽으로 빗살무늬처럼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 해준다.

엉덩이=엉덩이는 아래에 서 위로 쓸어 올 리듯이 마사지해 준다. 엉덩이의 바깥쪽이 텄을 때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해 주고, 엉덩이의 아랫부분이 텄을 때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해준다.

가슴=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에게는 가슴의 크기가 원상 복귀되면서 트는데 유두와 유두 주위에 보습제를 바르고 안쪽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 준다. 밑가슴은 한 손으로 가슴을 잡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쓸어준다.

◇기능성 제제 사용법

튼살 전문 이로미스 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튼살을 완벽하게 예방하고 치료하는 크림이나 연고가 아직은 없지만, 더 심해지는 경우를 막거나 꾸준한 노력으로 조금이나마 완화하는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집에서 손쉽게 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보습제 (로션)를 바른다=피부가 팽창하면서 살이 틀 때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은 관리법이다. 건조하면 피부가 더 팽창하고 원상태로 되돌아오기 힘들다. 촉촉한 피부로 당김을 억제해준다.

오일을 바른다=샤워 후에 물기가 있는 상태로 오일을 발라주면 피부의 당김과 건조함을 막을 수 있어서 트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아줄 수 있다.

영양 크림을 바른다=피부 팽창에 따른 긴장감을 완화시켜서 피부를 탄력 있고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양 크림에는 보습, 유연 작용이 있어서 피부 친화력을 높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