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결핵퇴치 위한 검진사업 확대실시

입력 2011-06-27 09:24
[쿠키 건강] 부산광역시가 의료취약계층 지원과 집단시설 검진 강화 등을 통한 결핵 조기발견과 퇴치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올 한해 동안 노숙인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1만3500여명과 학생 및 집단시설 거주자 등 17만3000여명 등 총 18만6500여 명에 대한 결핵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보건소 주관의 결핵검진, 결핵협회 이동검진차량을 이용한 검진 등 현재 추진중인 결핵검진사업을 보다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노인요양원, 복지관, 재활원, 장애인학교 등을 직접 방문해 결핵검진을 실시하는 ‘취약계층 원스톱(ONE-STOP) 결핵검진팀’을 6월부터 본격 운영중이다.

‘취약계층 ONE-STOP 결핵검진팀(이하, 결핵검진팀)’은 대한결핵협회 남부지회(지회장 조광현) 주관으로 지난 5월 발족됐으며, 올 한해 총 3950명의 결핵검진을 담당한다. 결핵검진팀은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팀별 담당 의사는 검진대상지역 보건소 소속 결핵진료의사 또는 시 결핵관리의사가 배치된다.

이번 원스톱 결핵검진은 문진 및 혈압 등을 측정하는 기초검사와 흉부엑스선 측정, 객담검사 등을 통한 결핵검사까지 가능하다. 또 필요시에는 골밀도검사, 체성분 분석, B형간염검사 등도 실시한다.

결핵검진팀은 총 3대의 전용버스를 운영하며, 버스에는 엑스선 검사장비, 골밀도 감시기, 자동혈압계, 체성분 분석기 등의 검사장비와 장애인을 위한 리프트 등이 탑재됐다. 엑스선, 객담검사 등 결핵검사 검진결과는 현장에서 통보되며, 검사결과 결핵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대상자는 해당 보건소에 통보해 2차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취약계층 대상 결핵검진사업 외에도 올해 신속한 결핵진단을 위해 ▲16개구 보건소 결핵진단 영상정보시스템 설치 ▲난치성 결핵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결핵환자 의료비 지원 ▲결핵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개최 등 결핵 발병률 저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