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뉴스]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는 지난 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관광재단 설립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관광재단 설립허가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추진 재단설립 발기인대회 개최, 조례재정, 지역내 의료기관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인천의료관광재단 설립허가에 대해 인천시는 최근 ‘블루오션’이자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관광 메디시티로 부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인천시는 대한민국 관문도시이자 동남아 항공허브로서의 뛰어난 접근성과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환자들이 인천으로 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과 관광상품을 융합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해외 공동마케팅, 다문화 가정 고급인력 의료코디네이터 양성, 의료관광 전문홈페이지 구축, 시민소통 콜센터 운영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관광 체험·홍보관을 화장품 공동판매장과 연계해 의료관광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 3월 지역내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하대병원, 길병원 등 지역 내 상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인천사랑병원, 나사렛국제병원, 인천성모병원, 한림병원, 나은병원, 검단탑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서울여성병원, 바로병원, 전병원, 한길안과병원, 위드미병원, 나누리병원 등 15개 지역선도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특히 인천의료관광재단 실무협의회에 참가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은 병원 규모별로 기금을 출연해 2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인천시와 지역의료기관 컨소시엄은 고품격 맞춤형 특화 검강검진 상품을 기본모델로, 암·뇌·한방·여성특화검진 등 웰빙건강검진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매년 40~50명의 다문화 가정 고급인력을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로 육성해 향후 4년간 총 370명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들은 지역내 의료기관에 배치돼 출신국가 환자 유치와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외화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인천시는 오는 7월 베트남하노이 해외의료관광을 시작으로 러시아, 몽골, 중국 등의 거점도시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U-Healthcare 화상상담소를 베트남(하노이)과 러시아(이루크츄크) 등 2개소에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인천시 자매·우호도시 16개국 32개 도시로 점차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11월 개통 예정인 시민소통 콜센터에도 의료관광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 해외환자가 인천 병·의원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단계적인 준비를 통해 오는 2014년까지 2만명의 해외환자 유치와 총 300억원의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시 숙박·음식산업, 관광문화 산업 등 관계 산업 활성화로 연간 700억원의 경제효과와 연간 1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인천시 의료관광 본격 추진 ‘인천의료관광재단’ 설립허가
입력 2011-06-24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