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바텍 등 콜럼버스 프로젝트로 美시장 성과

입력 2011-06-23 15:03
[쿠키 건강] 오스템임플란트와 바텍 등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미국 시장에서 두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품 허가를 받는 등 올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23일 국내 보건의료(Health Technology) 산업의 북미시장 진출 특화전략인 ‘콜럼버스 프로젝트’와 관련, 의료기기분야 참여기업들의 2011년 상반기 주요 성과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 3월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콜럼버스 프로젝트에 국내 의료기기 업체 17개사를 포함시켰다. 이후 4월 기업별 면담을 실시해 북미시장 인허가 획득 비용 지원, 해외전시회 참가, 맞춤형 컨설팅 등의 지원 업무를 실시했다.

그 결과 6월 현재 4개 의료기기업체가 4개 품목 총 11개 제품에 대해 미국 FDA의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FDA 허가를 받은 업체와 픔목으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임플란트 2개 제품과 바텍의 치과용 CT 3개가 포함됐다. 또 메디아나의 산소포화도측정기인 펄스옥시미터와 루트로닉의 피부과용 레이저수술기 5개 제품도 FDA 승인을 받았다.

또 북미 시장 진출 발판 마련을 위한 판매 네트워크 구축과 유통망 확대 지원을 통해 바텍과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2개 업체가 미국내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병원에 사용될 의료기기를 포함한 의료제품들을 구입하는 병원 위주의 집단제품구매 채널)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과에 기반에 바텍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해 상반기 북미시장의 매출액이 854만2000달러(한화 약 92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 성장한 986만3000달러(약 106억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북미시장 매출액이 291만3000달러(약 31억3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380만7000달러(약 41억원)로 늘어 약 3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복지부는 “향후 의료기기업체들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대형 GPO, 의료기기 시장 및 바이어 정보, 인허가·유통정보 등이 포함된 북미시장 진출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인허가 지원대상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글로벌 진출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현지 마케팅 지원, 국제행사 참여, R&D 지원 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