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 ‘2010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는 전염병예방법에 명시된 환자(case-based) 감시 대상 65종류 감염병의 발생 통계 자료가 수록돼 있다. 2010년도에는 법정감염병감시체계(전수보고)로 집계되는 50종의 법정감염병 중 29종에서 감염병 발생이 보고됐다.
2010년 감염병 보고환자수는 13만ㅜ3559명(인구 10만명당 266명)으로 2009년 78만ㅜ2754명(인구 10만명당 1576명)에 비해 64만ㅜ9195명(8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플루엔자 A/H1N1(2009) 유행 종결이 주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2009년과 비교해 감소한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A/H1N1(2009), 백일해를 비롯해 장티푸스·파상풍·성홍열 등의 10종이고, 증가한 감염병은 홍역, 일본뇌염 등 20종이었다.
2010년도 감염병의 환자발생 크기순으로는 인플루엔자 A/H1N1(2009)가 연간 5만 68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결핵이 3만 6305명, 수두 2만 4400명, 유행성이하선염 6094명, 쯔쯔가무시증 5671명 순으로 다발 순위 1~5위를 차지했다. 이들 5종의 감염병은 2010년 전체 감염병 발생건수의 96.8%(12만 9320명)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0년도 감염병 환자발생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의 주요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A/H1N1(2009)이었고, 이후 인플루엔자 A/H1N1(2009) 유행 종결로 2/4, 3/4분기에 주춤했다가, 4/4분기에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 유입 사례는 연간 352명으로 상반기에는 109명에서 하반기에는 243명으로 하반기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별로는 뎅기열이 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균성이질(104명), 말라리아(51명), 장티푸스(20명) 순이었고,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89%)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8%)가 대다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의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이성호 기자 lee@medifonews.com
지난해 감염 환자 13만 3559명…신종플루 유행 종결로 전년 대비 65만명 감소
입력 2011-06-23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