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흡연 청소년 건강상담과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통해 청소년 금연 지원에 적극 나선다.
여성가족부와 한의사협회는 6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전국 1500여개 한의원이 참여해 흡연 청소년에게 무료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1학교·1한의원 연계를 통한 금연침 무료시술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은 흡연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의지와 함께 의료기관의 도움을 통해 좀 더 쉽고 자연스럽게 금연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추진돼 왔다.
금연침은 귀에 침을 놓는 이침요법의 일종으로 1㎜내외의 압정모양 피내침을 꽂고 그 위에 살색 테이프를 붙인 후 담배생각이 날 때 수시로 눌러 자극 통해 욕구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여성가족부는 올 해 사업의 경우 대한여한의사회가 참여해 미혼모시설을 직접 방문, 임신 등 건강상담과 함께 금연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의사로 위촉된 전담 한의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체계적인 금연교육과 금연침을 시술하는 ‘1학교 1한의원’ 연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0 청소년유해환경접촉종합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흡연율은 9.6%로 100명 중 10명이 현재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47.1%가 6개월 이내에 금연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적극적인 금연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여성가족부 측은 “흡연 청소년의 대다수가 금연의지가 있다는 조사 결과는 다행스러운 것으로,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청소년과 함께 금연의지를 독려한다면 담배로부터 귀중한 자녀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며 가정과 학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여성가족부·한의사협회 청소년 금연 적극 지원
입력 2011-06-23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