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건보공단의 부광약품에 대한 약가협상 특혜 의혹이 결국 감사원에 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열린 임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건보공단 현안보고에서 박은수(민주당) 의원은 “약제비 절감을 위해 심평원에서 하는 약가협상을 건보공단에서 직접하고 있지만 약가협상이 제약사 쪽에 너무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광약품 약가협상 과정에서는 “약가 협상자도 아닌 부광약품 사장과 건보 담당자가 61번이나 회사 전화도 아닌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다”며 “이는 명백한 유착임에도(내부 감사에서도 밝혀졌듯) 건보공단은 이를 부정하는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내부감사의 유착 정황을 뒤집어 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어떻게 건보공단 내부감사서 문제가 있어 수사를 의뢰한 내용에 대해 다시 뒤집으며, 상황을 오락가락하게 만들 수 있냐”며 “이는 국민들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각종 의혹들을 해소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효율적인 약가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건보공단 약가협상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형근 건보공단 이사장도 박 의원의 제안에 “내부 감사 결과 문제가 있어 검찰에 수사의뢰도 직접 했다”면서 “감사원의 감사청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동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건보공단 부광약품 약가 특혜 의혹, 감사원 감사 받나?
입력 2011-06-22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