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주의 수준’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건강신호’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건강 주의(황신호)라 답한 응답자가 54.9%로 가장 많았으며, 위험 수준(적신호)은 6.5%로 주의수준 이상을 답한 응답자가 전체 61.4%였다. 또 자신의 건강상태를 양호(녹색신호)라고 답한 응답자는 38.6%를 차지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의 경우(복수응답) ‘만성피로’와 ‘두통’이 각각 45.3%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어깨 결림 43.3%, 눈의 피로 25.3%, 뒷목 통증 23.8%, 속 쓰림 19.0%, 허리 통증 18.6%, 편도선 통증 7.2%, 다리 저림 6.8%, 손 저림 5.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남녀 직장인 간의 통증 증상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만성피로’가 응답률 45.3%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 직장인의 경우 ‘어깨 결림’이 52.1%로 가장 많은 통증이라고 답했다.
또한 건강악화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스트레스’라고 답한 직장인이 응답률 7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규칙한 식습관이라는 응답자는 43.8%였고, 바르지 못한 자세 31.6%, 수면 부족 23.0%, 기타(1.8%) 순이었다.
특히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건강이 악화돼도 회사를 계속 다닐 계획이라고 나타났다. 조사 결과 건강이 계속 악화돼도 출근하겠냐는 질문에 ‘참고 다닌다’가 71.9%, ‘그만 두겠다’가 28.1%였다.
직장인들이 자신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사실을 감지할 때는 ‘아침에 일어날 때’가 46.8% 비율로 가장 많았고, 술 먹은 다음날 19.0%, 야근 할 때 18.3%, 업무하는 내내 14.8% 순으로 응답했다.
이처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직장인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을 가장 첫 번째로 꼽았다. 조사 결과 운동을 한다는 직장인이 41.9% 비율로 월등히 높았고, 뒤를 이어 올바른 식습관 19.1%, 명상·긍정적 사고 18.0%, 건강 보조식품 섭취 14.5%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직장인 10명중 6명, 자신의 건강상태 우려해
입력 2011-06-21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