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1조 유산균 시장에 눈독…제품 개발 활발

입력 2011-06-21 10:39
[쿠키 건강] 약 1조원에 이르는 국내 유산균 음료 시장 판도가 심상치 않다. 기존 유산균 음료시장은 90% 이상의 점유율로 발효유(요구르트)의 주무대였으나 최근 식음료 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유산균 관련 음료를 출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유산균의 체내 증식을 도와주는 성분을 함유하거나, 식물성 유산균을 함유하는 등 다양한 음료 형태로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시장의 확대로 식품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 유산균 강화 김치 등 유산균을 활용한 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체내 유산균 늘리고, 섭취 도와주는 음료

현대약품은 최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료 <미에로 헬씨올리고>를 리뉴얼 출시했다. ‘미에로 헬씨올리고’는 유산균의 먹이가 eho 장 내의 유산균이 증식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갈락토 올리고당을 함유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탄산을 함유한 톡 쏘는 상큼한 맛으로, 칼로리는 100ml 한 병에 40kcal로 대폭 낮춰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 <참두 콩이 유산균을 만났을 때>는 다양한 음료 제품을 가지고 있는 롯데칠성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유산균 음료로, 출시부터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식물성 두유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으로 발효해 우유에 민감한 사람도 마실 수 있으며,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피치 요구르트 향으로 상큼한 맛을 높였다.

풀무원은 <식물성 유산균 명일엽>, <식물성 유산균 마>등 ‘식물성 유산균’시리즈를 내놓고 여성고객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식물성 유산균 시리즈는 김치 등 식물성 식품에서 배양되어 장에서의 생존력이 높은 식물성 유산균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유산균 함유 제품 다양화

풀무원에서 6월 출시한 <스노우앤 샤베트>는 유산균과 과일 시럽을 넣어 맛을 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다. ‘스노우앤 애플오렌지 샤베트’, ‘스노우앤 그레이프레몬 샤베트’ 2종으로, ml당 1000만 마리 이상의 풍부한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얌베리 요거트 시크릿 넘버(Secret Number)>는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얌베리 과일과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섞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얌베리 요거트 시크릿 넘버’ 한 스쿱(115g)에 유산균이 100억 마리 이상 들어 있으며, 그 중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5억 마리 이상 함유되어 있어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김치에 유산균을 더욱 강화한 제품도 있다. 대상FNF<‘오래오래 맛있는’ 김치>는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을 넣어 제품 내 부패 유발 미생물을 저해해 김치 본연의 풍부한 맛을 더욱 오래 느낄 수 있게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