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신제품 대거 출시로 커피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11-06-21 10:21

[쿠키 건강] 남양유업이 커피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하면서 커피 시장에 본격 나선다.

남양유업이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소비자를 위한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와 여름시즌을 겨냥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 커피 본연의 진하고 풍부한 향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라비카 골드라벨 블랙 1IN1’ 등 3종 6품목이다.

남양유업이 커피시장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일반적인 커피를 선호하는 대다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면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커피 마니아들의 성향을 기호별로 겨냥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제품 중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는 국내 최초로 커피에 자일로스(XYLOSE) 설탕을 사용했다.

자일로스는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성분이다.

남양유업은 커피 신제품 출시와 함께 티백 차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남양유업은 기존 음료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를 티백 버전으로 출시하는 한편 ‘여린 잎 현미녹차’와 ‘둥글레차’등을 함께 선보이며 티백 차 부문 트로이카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티백 시장은 남양유업이 첫 진출하는 시장이긴 하지만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여린 잎 녹차’ 등 기존 차 음료 제품의 성공 노하우를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커피와 티백 신제품에 대해 실시한 수 십 차례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으로는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 는 점을 확인한 남양유업은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의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남양유업은 이를 위해 전국 유명 피서지의 휴가철 시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하는 한편, 대형마트 입점에 맞춰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2010년 기준으로 아이스커피는 254억 원, 1/2칼로리 커피는 224억원 1IN1 커피는 72억원 으로 전체 550억원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동서식품이 436억원(79.3%)을 네슬레가 114억원(20.7%)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티백 시장은 563억원 규모로 동서식품이 296억원(52.6%), 아모레퍼시픽이 153억원(27.1%)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