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안팎 진드기 조심해야 아토피 예방

입력 2011-06-20 12:06

[쿠키 건강] 날씨가 따뜻해지면 집먼지 진드기도 문제지만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밖에서 진드기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난다. 이 진드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진드기, 왜 아토피 일으키나

진드기는 가장 큰 종류가 6㎜에 불과한 절지동물로 동물의 몸 안팎 등 다양한 곳에 기생하며 질병을 옮기기도 한다.

진드기는 사람을 물지는 않는다. 다만 배설물과 시체 잔해에 포함된 단백질의 한 종류인 구아닌 성분이 피부에 닿거나 호흡기로 들어가 아토피 등을 일으킨다.

아토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집먼지 진드기다. 이 진드기는 25~28˚C의 온도와 64~75%의 습도에 가장 잘 번식하기 때문에 초여름부터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침대와 이불, 담요, 소파 등 사람들과 직접 피부를 맞닿는 가정용 소품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세탁이나 청소, 빨래, 일광욕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야외에서의 진드기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능하면 아무것도 없이 풀밭에 앉거나 하는 일은 피하며, 외출했다가 돌아 왔을 때는 무조건 깨끗하게 몸을 씻는 것이 좋다. 만일 아토피 피부염이 이미 있는 환자라면 씻은 뒤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자.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대표원장은 “진드기는 사실 자체적으로 아토피를 옮기지는 않지만 매개체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작아 사실상 눈으로 보고 잡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진드기가 있을만한 장소는 피하고, 집 안에서는 진드기가 생길만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환부보다 몸 속 원인을 찾아야

일단 아토피 피부염이 생겼다면 피부에 생긴 아토피 환부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아토피 피부염은 동일한 환경에 있다고 해도 모든 이들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피부에 생긴 염증 등을 없애려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다보면 당장은 가라앉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부족용이 생길 수 있다. 결국 면역력을 키워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몸 속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

한의학은 기본적으로 사람마다 다른 몸 속 면역계 균형이 깨진 원인을 찾아 개인별 치료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하늘마음한의원은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C까지 몸속 깊은 체온을 올려주는 ‘심부온열고주파치료’와 면역력회복 및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데 기능을 하는 유익한 균을 키워주는 생식과 효소 복용, 면역력을 전반적으로 키워주는 한약 처방 등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아토피 치료 후에도 남은 흔적들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는 환자들을 위해 ‘과색소 침착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열심히 치료받는다면 겨울이 되기 전 깨끗해진 피부로 겨울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배 대표원장은 “아토피가 생겼을 때 많은 이들이 무조건 ‘난치병’이라고 생각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많은 진전을 이룬 한의학으로 많은 환자들이 호전되고 있으므로 평생 안고 가야 할 불치병으로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